한나 아렌트와 악의 철학 –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을 저지를 수 있을까?
“나는 절대 그런 나쁜 짓 못 해.”우리는 종종 그렇게 말합니다.하지만, 누군가의 명령이었고, 내가 해야 할 일이었고,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었다면… 정말 그 선택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악은 괴물이 아니라, 너무도 평범하게 다가온다”고 말했어요.그녀의 대표 개념, 바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입니다.아렌트가 본 ‘악’은 특별하지 않다1961년, 아렌트는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직접 보도합니다.그는 수많은 유대인을 강제수용소로 보낸 장본인이었죠.하지만 정작 법정에서의 그는…괴물도 아니고정신병자도 아니고그냥 “시킨 대로 했다”고 말하는 평범한 관리였습니다.“나는 법을 따랐을 뿐이다.”– 아돌프 아이히만악은 생각하지 않..
철학
2025. 4. 17.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