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엘런(Port Elle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 섬에서 생산된 전설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로, 1983년에 문을 닫은 이후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2020년대 들어 디아지오(Diageo)가 증류소를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포트엘런은 다시 한 번 위스키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포트엘런 증류소의 역사
① 1825년 – 최초 설립
- 포트엘런 증류소는 1825년 Alexander Mackay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 19세기 중반 John Ramsay가 인수하면서, 아일라 위스키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 19세기 후반, 몰트 위스키보다는 블렌디드 위스키용 원액 공급처로 더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② 1983년 – 폐쇄 (위스키 애호가들의 아쉬움 속에 사라지다)
- 1983년, 경제적 어려움과 싱글 몰트 시장 침체로 인해 증류소가 폐쇄되었습니다.
- 이후 포트엘런은 원액이 소진되면서, 전설적인 희귀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 폐쇄 후에도 일부 남은 원액은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③ 2023년 – 부활 (디아지오의 증류소 복원 프로젝트)
- 2017년, 디아지오(Diageo)가 포트엘런 증류소를 재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2023년 완공되어 다시 싱글 몰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 40년 만에 돌아온 포트엘런은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싱글 몰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포트엘런 위스키의 특징
① 아일라 특유의 피트 스모크와 해양풍
- 포트엘런은 강한 피트(peat) 향과 해조류, 바다소금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 하지만 라프로익(Laphroaig)처럼 약초 향이 강하지 않고, 보다 섬세하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② 깊고 복합적인 풍미
- 건포도, 카라멜, 레몬 껍질,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과 함께 스모키한 여운이 남음.
- 오크 숙성을 통해 오일리하고 크리미한 질감을 가짐.
③ 숙성에 따른 변화가 두드러짐
- 젊은 포트엘런(15~20년 숙성): 스모키하고 거친 피트 향이 강함.
- 오래된 포트엘런(30~40년 숙성): 피트 향이 부드러워지고 과일향과 복합적인 스파이시함이 증가함.
포트엘런의 대표적인 한정판
① 포트엘런 12년 (Port Ellen 12-Year-Old) – 희귀 컬렉션
- 1970년대 증류 후 12년간 숙성된 한정판.
- 과거 라가불린(Lagavulin)과 비슷한 스타일로 평가됨.
- 피트 스모크가 강하고 바다소금, 오크 스파이스가 느껴짐.
② 포트엘런 30년 (Port Ellen 30-Year-Old)
- 디아지오에서 2001년 출시한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 1983년 폐쇄 전에 증류된 원액으로 숙성된 고급 싱글 몰트.
- 강한 피트 향과 함께 과일, 초콜릿, 바닐라 같은 풍부한 풍미가 특징.
③ 포트엘런 40년 (Port Ellen 40-Year-Old)
- 2020년 디아지오가 출시한 극소량 한정판 위스키.
- 깊고 풍부한 스모키함과 오랜 숙성으로 인한 복합적인 풍미가 특징.
- 경매에서 수천만 원 이상에 거래되며, 매우 희귀한 컬렉션 중 하나.
포트엘런이 전설적인 이유
✅ 40년 동안 생산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높음
✅ 아일라 위스키의 전통을 계승한 강한 피트 스모크와 해양풍
✅ 디아지오의 복원 프로젝트로 다시 부활하여 새로운 기대감 형성
✅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희귀 컬렉션 중 하나
포트엘런은 단순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아니라, 전설적인 역사와 희소성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2023년 재건된 이후, 포트엘런이 어떤 새로운 위스키를 선보일지 기대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