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주요 산지 중 하나인 캠블타운(Campbeltown)에 위치한 글렌길 증류소(Glen Gyle)는,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이 증류소는 특히 킬케런(Kilkerran)이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생산하며, 정통성과 실험적 접근을 조화롭게 보여주는 독특한 싱글 몰트 위스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렌길 증류소의 역사
초기 설립과 폐업 글렌길 증류소는 **1872년 윌리엄 미첼(William Mitchell)**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미첼 가문은 캠블타운 지역 위스키 산업의 주요 가문 중 하나로, 글렌길은 당시 번성하던 캠블타운 위스키 생산의 일원이었습니다. 하지만 1925년, 위스키 시장의 침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재탄생 2000년대 초, 스프링뱅크(Springbank) 증류소의 소유주인 미첼 가족의 후손들이 글렌길 증류소를 복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4년에 재개장한 글렌길 증류소는 현대적 설비와 전통적 기법을 활용하여 새로운 위스키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킬케런(Kilkerran) 브랜드 글렌길에서 생산된 위스키는 킬케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이 이름은 글렌길 증류소의 위치인 캠블타운 지역의 옛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킬케런 브랜드는 글렌길의 전통적 뿌리와 현대적 해석을 대표합니다.
생산 철학과 특징
캠블타운 스타일의 재현 캠블타운은 한때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소수의 증류소만 남아 있습니다. 글렌길은 캠블타운 위스키의 독특한 풍미, 즉 스모키함과 기름진 질감, 그리고 바다 풍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합니다.
소규모 생산 글렌길은 비교적 작은 규모로 운영되며, 전통적 방법을 중시합니다. 작은 규모는 품질 관리와 디테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숙성 글렌길은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포트 와인 캐스크 등 다양한 캐스크를 활용하여 복합적이고 풍부한 풍미를 창출합니다.